Records/   Diary2023. 5. 1. 20:17

 

목차

1. 시간 순서에 따른 이별과정

2. 나의 고민

3. 보내고자 하는 메세지 (선택1, 2 고민) 미완성

4. 사나의 손편지

5. 사람들의 피드백

6. 현재의 나의 생각

7. 희망의 끈(?)

8. 약 2년간 그간에 있었던 갈등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

9. 메세지 보내기 전 체크사항

10. 오락가락하는 난리부르스 독백

 

 

 

이러나 저러나 일단 목표는 재회? -> (2023-06-04 현재는 잘 모르겠음... 혼란)

*1/1000 요약본

1. ISTJ녀와 저는 92년생으로 동갑(MBTI 신봉론자는 아니지만 근거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

2. 2021년부터 깊이있는 교제. 교제기간은 1년 9개월. 미래까지 생각했던 사람
3. 사귈 당시 저는 직장인+개인사업 / 여자친구는 취준생
4. 약 2년간 만나면서 다툰 적이 거의 없음. 2-3번의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항상 대화로 잘 풀었음
5. 헤어질 당시에는 제가 무직 / 여자친구는 지방행정직 공무원
6. 필자는 약 1년간 경제활동 없이 있었음.. (반성)
7. 생일 선물로 목걸이를 선물하였는데,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을 알고 이것이 트리거가 되어 이별 통보(그 외에 다른 이유는 말해주지 않았으나, 그녀 혼자만의 기준에서 계속 소통없이 참아오고 있던 원인도 분명 있을 것)
8. 최근 다시 경제활동으로 수입 발생하였고, 마른 편이나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한달새 7kg 증량(원래 마른편)
9. 하지만 미련이 너무 크고 정말이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고, 어떻게든 마음을 돌리고 싶음
10. 재회를 위해 후회없이 해볼 만큼 해볼 만큼 해볼 생각이지만, 가장 그녀 최적화된 방법이 무얼까 고민
11. 그걸 넘어서 정말 설령 재회가 된다하더라도 같이 잘 맞춰서 가볼 수 있는 사람이 맞을까. 이대로 마음을 접고 내 삶을 살아가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길을 택하는게 맞는 것일까에 대한 고민

 

 

▼ 사나와의 만남, 반성

나 하노. 사나와 처음 만난건 2년전이다.

2021년 내 나이 서른, 어쩌다 알게된 동갑내기 사이였지만, 그녀는 S대 장학생인 엘리트에 3개국어를 하고, 스펙 좋고, 똑똑하고, 착하고 무엇하나 빠질 거 없는 그녀가 가진 거 없고 부족한 점이 많은 나에게 그런 사정을 다 알면서도 함께하고 싶다며 고백해주었다. 그녀는 대기업에 다니다가 가치관과 맞지 않아 퇴사한 뒤, 다음 직장을 찾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이였다. 나는 이전에 만났던 상대와의 이별에 대한 슬픔이 채 다 가시지 않은 상태였고, 연애를 할 생각이 없었음을 밝혔지만, 그녀는 그런 나를 위로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내 옆에서 함께 걸어주고 싶다는 말을 해주었고, 그렇게 나는 확신이 없는 채로 그녀와의 교제를 시작했다. 그녀는 나의 지난 아픔을 잘 보듬어 주었고, 나중에는 생각조차 나지 않게 해주었다. 그녀는 나와 교제하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에도 열심으로 임해, 결국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 역시도 그녀에게 용기와 좋은 에너지를 받아, 회사를 다니며 나의 일 또한 병행하였고, 나의 노력에 대비해 훨씬 큰 보상이 따라와주었으며, 남 부럽지 않은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기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다달이 통장으로 들어오는 고정수입의 힘과 무서움을 모르던 나는, 회사를 다니는 것보다 몇 배나 더 많은 수익이 들어오는 나의 일로 인해, 회사에 쏟는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하였고, 그 시간에 나의 일에 더 전념해서 더 큰 보상을 누리고자 하고 퇴사를 결심한다. 그러나 이미 나는 그런 현실에 꽤나 안주하고 있었고, 오만했으며, 불과 얼마지나지않아, 내가 손 쓸 수 없는 불가피한 여러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하던 일은 어려워지고, 결국 좌절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잘못이 아닌,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을 재료 삼아, 핑계 삼아 이야기하고 다녔다. 실제 사실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말하고 다녔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그 역시도 나의 잘못이고,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 생각해야 나에게도 발전이 있었을텐데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져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싫은 소리 한 번 않고, 묵묵하게 응원해주었고, 마지막에 조차 응원을 보내준 그녀와의 이별을 겪고나서야 깨닫고 반성한다.

 

 

 

▼ 이별하기까지의 과정

 

 

2023-04-17 월요일(사나 생일)

사나의 생일인 월요일. 원래는 주말을 끼고 함께 여행을 다녀오거나 밖에서 함께 멋진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지만, 월요일에 사나네 팀 회식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 못했고, 사나가 코로나를 겪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후유증으로 미각과 후각이 둔감해져 있어 음식의 맛을 잘 느낄 수 없었고, 그래서 맛있는거 먹으러 좋은 식당에 데려가는 것은 둘이 사전에 얘기를 통해 이후로 미뤄둔 상태였음. 그치만, 회식 이후에 기다렸다가 밤 8시반쯤 차로 사나를 데리러 가서 꽃다발과 함께 생일 축하해주고, 이미 만난 시간이 늦었고 다음날 일찍 출근을 해야하는 사나였기에 어떠한 특별한 걸 해주진 못했지만, 만난 곳에서 멀지 않은 동작대교에 있는 구름카페로 이동하여 그 앞에서 생일 초를 켜고 노래 불러주며, 축하와 함께 생일 선물인 목걸이를 전달해주었음. 너무나 좋아하고 내가 노래불러주는걸 좋다고 동영상 찍는 사나를 보며 나도 정말 행복했음. 그렇게 카페에서 한강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 늦지 않게 헤어지고, 내일(화요일)에 퇴근하고 나서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하였음.

 

 

2023-04-18 화요일

사나 생일 선물 축하와 선물을 전해준 다음 날부터 애가 기분이 별로 안 좋은건지,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였음. 기분이 너무 안 좋다고 하며, 일찍 조퇴하고서 나를 만나러 삼송역으로 와줌. 당초에는 만나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었지만, 생리 직전이라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의 기복이 꽤 있을 수 있었을테고, 사나의 기분이 좋지 않은거 같아 한참 쓰담쓰담 해주고 다독여주고, 사나가 일찍 들어가서 잘 쉬면 괜찮아질거라기에 웃으며 인사하고 보내주었음.

 

 

 

2023-04-22 토요일

생일 다음날인 화요일부터 토요일이 되는 오늘까지 5일간 계속해서 기분이 안 좋다는 둥, 정확하게 표현을 안 하고 계속해서 안 좋은 모습을 보임. 자기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말로는 생리전후증후군 때문이였을 수도 있을거 같다고 했는데, 그 영향도 없진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가 사나에겐 준 생일 선물 때문이였음.

만나서 이야기를 하러 카페를 갔는데, 카페가 너무 조용해서 그곳에서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는지,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나왔고, 불광천을 따라 걸으며 얘기해보기로 했다.

사나가 처음 운을 떼고 나에게 한 말은, “그동안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건 실례일 수 있어서 물어보지 않았고, 하노를 통해서 듣는 걸로만 대충 알고 있었는데, 혹시 경제적인 사정이 얼마나 안 좋은거야?”라고 물어보았고, 모아두었던 자금은 이미 다 소진했고, 현재는 버는 것 보다 고정지출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얘기했음. 그리고 사나는 최근에 내가 새로 지출한 휴대폰 충전스테이션과, LED 형광등 교체 등 소비에 대해서도 물어보며 꼭 필요해서 산거였냐고 물어봤음. 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여러모로 많이 고민해보고 소비한 것이라고 대답했음.

사나가 5일만에 갑자기 만나서 대뜸한다는 말이 이런 질문들이라 솔직히 의아했고, 자기마음이나 생각은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런 질문을 쏟아내는게 솔직히 조금 불쾌한 마음도 들었지만, 우선은 물어보는 질문들에 솔직하고 성실하게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한참 있다가 사나가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음.

사나가 내가 사준 생일 선물(스톤헨지 14K 로즈골드 목걸이)의 줄을 연장하려고 알아보던 중,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내가 사준 목걸이가 스톤헨지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 없는 이월 상품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어디에서 산 거냐고 물어봤고, 나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고 대답했음. 물론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줄 연장도 그렇고 제대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내가 직접 매장에 가서 알아보고 구매한 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서 받은 걸 선물해줬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함. 그럼 작년에 선물해준 향수도 공홈에서 산 게 아니였냐고 물었고, 잘 모르겠다고 대답함. 사나는 목걸이가 워낙 브랜드나, 종류도, 가격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나의 형편과 사정에 맞춰서 골라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금액을 떠나서, 적어도 생일 선물은 정가를 주고 공식적인 매장에서 구매해줄 거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었다며, 자기는 그런 방식으로 나의 생일에 선물했었고, 이런 방식의 선물은 선물 받는거 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함. 이 부분에 대해서 사나는 내 입장을 생각해보고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잘 되지가 않았고, 하노에게 있어서 자기는 얼마만큼의 존재일까.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상처가 되었다는 둥의 말을 했고, 내가 느끼기에 이미 사나는 자기 안에서 마음이 곪고 곪아 있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되어졌다.

나는 내 나름대로의 해명을 했음. 1차적으로 제품페이지에 2023 Spring이라고 되어있어서 당연히 이월 상품 같은거일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워낙 금액대가 다양했고, 그게 정가에 가까운 금액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부러 저렴한 것을 사주려고 한 것도 아니였고, 매장도 가보고 사나가 평상시에 하고 다녀줄 걸 알기에, 마음에 꼭 드는 것을 고르고 싶었고, 디자인과 브랜드도 마음에 드는 40만원대 목걸이를 얘기했을 때 사나가 극구반대했어서 디자인도 그렇고 나름대로 신중하게 생각해서 타협점을 찾아 고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음.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선물한 것이, 나의 성의나 내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진심을 담은 내용의 정성들인 편지와 직접 주문제작한 꽃다발 역시 사나를 위해 진심으로 준비한 거고, 나는 그 방식이 사나에게 있어서 문제가 될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만약에 반대입장으로 나였다면, 사나가 어떤 식으로 나에게 선물을 해주었더라도 나는 괜찮았을거고, 고마워했을 거다. 이건 사나와 나의 기준의 차이인거 같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나가 기대했을텐데, 1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날인데 사나가 원했던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지 못해서 서운한 감정느끼고,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음. 그리고, 만약 우리가 만났던 화요일에 그런 이유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던거라고 나에게 말해줬다면, 어떻게든 사나 마음 풀어주려고 했을 거고, 토요일이 되기까지 5일간 사나 혼자 속앓이하게 두지 않았을 거다. 얘기했고, 사나가 배려하고 내 생각해준답시고 나에게 표현하지 않는 것은 나는 영문도 모른채 오히려 문제만 키워지고, 결과적으로 사나의 배려가 배려가 되지 않는 경우가 때때로 있는거 같다고도 솔직한 마음과 아쉬움을 표현했음.

 

 

사나는 이미 혼자서 수일간 생각하다가 마음의 문이 닫혀있던터라, 나를 이해했다기보다는 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아는 들었다고 표현했다. 그리고는 '하노를 이해해보고 내 마음도 추스릴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 날은 그렇게 헤어졌다.

 

 

 

2023-04-25 화요일

그렇게 시간이 흘러 토요일 이후 화요일까지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간 연락은 서로 주고 받지 않다가. 사나에게 먼저 연락이 왔음.

 

그 이후 내용은 이미지로 대체.

 

 

우리의 지난 부딛힘들도 결국 그 부분이 문제였음. 이전부터도 가지고 있던 생각이였지만, 만약 이 갈등이 잘 해결된다 하더라도, 이후에 우리가 계속 만남을 이어가면서 맞닥들이게 될 문제와, 그럴 때 과연 내가 다시 마주하게 될 사나의 기준과 고집에 맞추거나 타협을 볼 수 있을까. 우려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이미 시간이 한참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생일 선물을 준 방식이 다른 사람들이나,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잘못이 아닐 수 있으나, 최소한 우리 사이에서 만큼은 잘못이 맞았고, 그녀가 느낄 수 있는 실망감과 서운한 감정도 지금에서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023-04-26 수요일

내가 사나에게 먼저 카톡을 보냈음

→ 피곤하고 힘든 오후지? 다시 컨디션 나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걱정이네. 나는 생각이나 사나에게 할 말 어느 정도 정리되었어.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기도하고..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도 있어. 안 그래도 힘들텐데 미안한 요청이지만, 시간을 더 지체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괜찮으면 이따가 밤에 잠시 만나서 대화 나눌 수 있을까? 내가 사나네 인근으로 갈게. 갓길에 대충 주차해두고 갈거고 너무 시간 오래 뺐지 않을게.

 

 

사나는 알았다고 했고, 밤 9시즈음에 사나네집 인근 카페 앞에서 만났음.

나는 솔직히 사나에게 벽을 느끼고, 문제를 맞닥들이는 자세와 방식에 있어서 여러모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사나라는 사람은 그럼에도 한 번쯤은 더 붙잡고 대화를 풀어가보려고 해보고, 한 번 더 그런 시도는 해볼 만큼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만약 나의 진심과 의사를 전했음에도 그에 따른 대답이 명확한 거절이라면, 슬프지만 받아 들이려고 생각하며 만나러 갔다.

 

 

만나서 내가 사나에게 한 말

→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사과할 건 제대로 사과하고, 조금이나마 마음 달래고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이였고, 나는 우리 관계에서 내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함께 이어가길 원하는데, 사나는 정말로 그런거 보다는 이제는 정말 끝을 내고 싶은 건지 얼굴 보면서 용서 구하고, 마지막으로 대화해 보고 싶었어.

 

사나 생일 다음날인 화요일에 우리가 만났었는데, 화요일부터 토요일에 만나기까지는 나에게 얘기 없이 사나 혼자서 끙끙 앓았고, 토요일에 만나서는 받아들일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막상 어제 대화에서는 이별을 얘기하고, 기회 조차 주지않으려는 사나가 너무하다 싶었고 미운 마음도 들었었어. 그치만 이제는 사나가 느낀 만큼은 분명 아니겠지만, 사나의 실망과 서운함을 조금은 이해해.

내가 너무나도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고, 사나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어. 정말 미안해.

 

그리고 이번에 생일 선물도 그렇고 분명 나에게 직접 다 말하진 않았겠지만, 그동안 많은 기다림과 내색하지 않으면서 보낸, 사나 나름의 인고의 시간이 있었을테고, 차마 말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있었을 거 같아.

어쩌면 지금에 와서 드는 사나의 마음은 당연히 들 수 있는 마음이였을거 같아.

 

생일 선물의 일로 인해서 사나 혼자 속물인가 생각도 하고 자책감과 자괴감까지 들었다고 했는데 그 얘기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 사나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거 누구보다 내가 잘 알지.

사나 입장에선 당연히 기대할 수 있는거고, 바랄 수 있는거였어. 나의 잘못으로 빗어진거니까 더이상 사나 홀로 자책하거나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나가 얘기한 내용들을 다시 생각하고, 읽고, 또 읽고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록 내가 사나에게 너무 사려깊지 못하고 존중도 많이 부족했던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

사나야. 정성 들여 마음 표현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 내가 사나에 대해 존중이 부족했어. 그 누구보다 내가 사나의 마음을 알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사실 사나에게 선물하는 비용은 따로 예산을 잡아서 빼두었었고, 전혀 단 한 번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고심하다가 사나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할 금액으로 선물하고, 생일 이후에 따로 시간 잡아서 입맛 좀 돌아오면 좋은 곳에 데려가서 함께 고기 먹고, 매장에 같이 가서 직접 옷도 보고 골라서 사주려고 했어.

여태까지 사나에게 거짓말 한 적 없고, 생각했던 그대로 얘기했던거야.

 

사나의 서운함과 실망스러운 감정을, 만약 우리가 삼송에서 만났던 화요일에 얘기해줬더라면, 혹은 그 이후에라도 나에게 얘기해줬더라면 지체없이 어떻게든 사나 마음 풀어주려하고, 용서를 구했을거야. 왜 얘기하지 않았냐고 사나를 나무라는게 아니라, 사나가 그동안 마음 고생하고 힘들었을 거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고 아쉬움에 한 말이야.

 

사나는 항상 나에 대한 배려심으로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했겠지만, 이따금씩은 오히려 얘기해주지 않아서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도 많이 있었던거 같아.

사나가 담아두거나 말을 아끼지 않고, 나에게 불만이나 서운함 등을 얘기해줬다면, 사나의 요구나 물음에 그 무엇이든 답하고,

또 사나가 원한다고 하면 설령 내 생각이 사나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나는 분명 기꺼이 사나를 위해 그렇게 했을거야.

나는 상처 받을까봐 얘기하지 않는 거보다 그게 싫은 소리든, 잔소리든, 서운한 말이든 무슨 얘기던지 간에 사나에게 듣고 싶어.

그래줬다면 우선 서운한 사나의 마음 먼저 풀어주고, 내가 행동을 개선하든, 정신 똑바로 차리고 더 열심히 살아가든 그렇게 행동했을거야.

 

사나 말대로 박봉인데도 나랑 데이트 하는데에 돈과 시간을 할애하고, 아껴가면서 나랑 함께 즐기려고 해준 거 너무 너무 고마워.

내가 얼른 자리잡았으면 싶었을거고,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고 싶은 마음이였을텐데 그동안 마음의 피로감도 많이 쌓여 있었지? 눈치 보고 불편한 마음갖게 해서 미안해.

그리고 나는 사나의 마음과 생각이 궁금하고, 단지 알고 싶은 ENTP였을 뿐, 절대 사나를 비난하거나 나무라려는 생각은 없었어.

그치만, 나 홀로 생각하기에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표현들이 사나에게 비난처럼 들렸다면 정말 미안해.

나로 인해 상처가 되었던 말이나 서운함을 느꼈던 순간들도 정말 미안해.

사나는 분명 평상시에 사나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정말 많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 했겠지.

그런 반면에 나는 그만큼의 노력을 다하지 못했던 거 같아.

염치없지만, 나도 사나에게 최선을 다 할 수 있게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다시는 사나에게 이런 일로 상처주지 않을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사나 마음이 결코 쉽게 풀리진 않겠지만, 사나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기다리고 노력할게.

나한테 다른건 다 중요하지 않고 그저 사나만 있으면 됐는데.

사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는데, 사나가 믿고 걸어준 관계인데 온전하게 지켜내지 못하고 어려운 말을 떼게 해서 미안해.

진짜 많이 좋아했는데, 아직도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온전한 형태로 사나에게 안정감을 주고, 보듬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실은 우리 함께 만들던 양모펠트 인형 다 완성해서 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 만들었어.

그치만 급한대로 재료 사다가 손수 만들었어.(꽃다발) 계속 중간에 보리가 관심 갖고 방해해서 모양이나 리본도 조금 삐뚤하고, 테이프도 잘못 붙이고 보리털도 좀 붙었지만 그래도 사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서 조금이나마 마음 돌리고 싶어서 만들었어.

이번 일로 인해 이미 일어난 상황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사나가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우리의 관계와 나의 발전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게.

나에게 사나는 아직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해. 조금만 더 함께 나아갈 수는 없을까?

한 번만 더 내 손을 잡아주지 않을래? 부탁이야 사나야.

 

(만나서는 내가 말하는 동안에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이미 마음 속으로 다 결정해놓은 일이고 마지막에 그냥 후련하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나 그냥 다 하고 가라는 느낌의 사나였다. 내가 말하는 동안 미동도 없었고, 내가 하는 말이 사나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거 같지도 않았다.)

 

사나가 나에게 한 말

그동안 많이 생각해봤는데, 하노가 잘못한 일 아니니까 나에게 더이상 미안하다고 얘기할 필요없어. 그치만 하노의 의도와는 별개로 생각보다 내가 받은 상처가 꽤 깊은거 같고, 쉽게 괜찮아질 거 같지가 않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그 일 이후로 하노에 대한 마음이 식었고, 이 마음을 가지고 계속 만난다고 하더라도 하노한테 상처만 더 주게 될 거고, 그건 나에게도, 하노에게도 좋지 못할 거 같아.

 

이후 내가 사나에게 한 말

그래도 괜찮아. 사나가 쉽게 마음이 풀릴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어.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고, 내가 사나 마음 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 난 정말 잘해보고 싶은데 기회도 안주고 너무 일방적인 처사야 사나야..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도 사나가 만들어줬는데 이렇게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 사나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후 사나가 나에게 한 말

나도 우리들에 대해서 앞으로를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 당장은 조금 힘들겠지만, 이렇게 헤어지는게 하노를 위해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한동안은 힘들겠지만 곧 괜찮아질거 같아.

 

내가 사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만나서 줄곧 냉랭하게 임했었던 사나가 나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억지로 참아가며 얘기하는 모습을 보았고, 나 역시 할만큼 했고, 사나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미 사나에게로 향할 때부터 기대가 아닌 희망에 가까운 마음이였지만, 진심이 통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진심이 사나 마음에 닿지 않은거 같아서 유감이네. 사나의 마음 정말로 돌리고 싶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그치만 사나가 힘들고 용기있게 내린 결정인 만큼, 나 역시도 존중하고 우리의 이별을 받아들일 게.

이별을 마주하는 방식이 꼭 냉랭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 그만큼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준 사람이고, 그만큼 소중했던 사람이기에 더더욱 잘 마무리 하고싶은 마음이야.

분명 사나는 이대로 헤어지고 나면, 다시 연락할 사람은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마음 직접 만나서 전하고 싶었어. 짧은 시간에 미처 다 표현하진 못했지만, 평상시에도 항상 가지고 있던 마음이고 진심이야.

사나야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인데 사랑해줘서 고맙구, 항상 내 얘기 잘 들어줘서 고맙고, 많이 웃게해줘서 고마워.

마지막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나의 자격이나 노력에 대비해서는 과분할 만큼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을 만났었다고 생각해. 떠올려보면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도 사나와 함께 보냈던 시간이였어.

그리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서 고마워. 그 밖에도 나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겠지만 매사에 중심을 보려고 해주고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

그동안 나를 많이 좋아해주고 내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안아주고 행복한 사랑을 알게해줘서 정말 정말 고마워.

보리도 보고싶어해주고 같이 산책하고, 예뻐해 줘서 너무 너무 고마웠고. 내가 좋아하는 사나랑 보리랑 함께 보냈던 시간은 나한텐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였어.

그리고 나에겐 사나가 전부일 만큼 나한테 있어서 너무나도 큰 존재였고, 버팀목이였어. 가장 소중한 사람을 한 때의 추억으로만 기억해야하고, 과거형으로 얘기해야 된다는게 많이 슬프지만, 결국 이렇게 끝을 맞이하게 됐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 행복했고,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좋은 시간들을 선사해 줘서 정말 고마워.

제일 친한 친구이자, 여자친구인 사나와의 이별이 내가 살면서 겪은 힘든 일들 중에 손에 꼽을 만큼 힘든 일이 되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낼거고, 내 욕심이지만 사나는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는 앞으로 훨씬 건강해지고 여러모로 더 거듭날거야. 사나도 건강 잘 챙기고 올해 운전면허도 꼭 따. 사나의 앞으로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할게.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안녕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자 얘기하는 나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눈물 흘리는 사나에게 그러고 나서 티슈를 건내주고, 마지막으로 악수한 뒤 그 손에 키스해주고 머리 쓰다듬으며, 장하다고 역시 나보다 어른이라고 얘기하고 너무 울어서 얼굴이 달덩이 처럼 되는거 아니냐고 놀리고, 같이 공유하는 계정이나 앨범 등등 정리할 부분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마지막엔 서로 웃으면서 손 흔들고 인사하며 보내주었다.

 

 

 

 

2023-04-27 목요일

내가 사나에게 보낸 카톡메세지

아.. 그리고 혹시라도 우리가 얘기 나눈거 외에 정리하지 못한 거 있거나 얘기해서 마무리 지어야할 거 생각날 수도 있으니 일단은 당분간만 차단까지는 하지말아줬으면 좋겠는데... 😂😂

 

사나가 나에게 보낸 카톡메세지

어제 얘기해줬던 진심이 담긴 말들을 듣고 쉽게 답을 할 수가 없어서 많이 늦어졌네

나야말로 많이 부족한 사람인데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하노가 우리를 위해 배려하고 노력했던 것도 전부 고마워 소중한 추억들 많이 남겨줘서 고마워 하노랑 함께하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어

하노란 사람 자체만으로도 항상 빛나고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이었어 그건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사실일거야

나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부탁하자면 하노도 너무 힘든 시간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고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하노의 지금과 앞으로를 진심으로 응원할게 건강하게 잘 지내 차단은 하지 않을거야ㅎㅎ 고마웠어 그리고 고마워

 

 

사나 성격에 분명 어제 만난 이후로 그 어떤 연락이든 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고, 어제 본 모습과 대화가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후에 뜬금없이 사나가 진심이 담긴 카톡을 보내줘서 나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나와버렸다.

그리고 그 이후로 나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

 

 

2021년에 시작된 우리의 행복했던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났다.

 

 

한 달하고도 훌쩍 더 시간이 지난 6월 현재...

그녀와의 재회를 꿈꾸며, 자기관리와 경제활동에 힘쓰며, 다시 꽤나 괜찮은 정도의 수입이 생겼고, 운동하며 체중도 7kg 가량 증량했다(원래 마른편에 자기관리가 부족했음)재회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300개 가량 보았고, 공통 분모를 추리고 추려서 나름 데이터화 해보았고 공부하면서 분명하게 배운 점은, 정말로 재회하고 싶다면, 어설프게 붙잡거나 연락하지 말라고 하여 이별 이후 아직까지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음. 나의 삶을 잘 영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태.

+ 재회를 위한 빌드업을 준비

공백기를 가짐 → 자기관리하며 성장 → 카톡으로 연락  →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들여 부서진 모래성을 이어서 쌓는다 생각 않고, 다 허물고 새롭게 쌓는다 생각하고 재회가 아닌 새로운 연애라 생각하고 접근이 목표...

 

 

희망의 끈(?)

1. 프로필 사진은 기본 마네킹 이미지로 내려갔지만, 뒤에 여러장의 프사들은 우리집 반려견 보리와 같이 보러다닌 전시회 작품과 사진 등으로 되어있음 (프로필 사진에 의미부여 하지말라고는 들었는데 그래도 신경이 안 쓰일수가 없음) 보리를 너무 너무 좋아했음.. 

2. 구글포토 공유앨범에 사진들이 다 그대로 있고, 공유멤버에서 나가지 않음.(서로 함께 데이트하며 찍은 사진들 올린 공간)

3. 같은 공무원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아님. 

4. 자기 바운더리 안에 사람을 넣기까지 매우 보수적인 사람임

5. 

 

 

 

★ 보낼 메세지 내용 고민!!!!!!!!!!!!!! (선택 1 or 선택 2)

 

선택 1) 보내려다가 안 보내고 있는 메세지 ▼ (사실은 당장 붙잡고 싶은 재회생각 50000%이지만, 거리를 두며 시간을 주고, 나 역시도 자기발전을 더 이뤄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한 방법)

안녕 선화야 잘 지내? 대코로나 시대에 만나서, 어딜가나 마스크 쓰고 다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엔데믹 선언이라니 새삼 참 새롭네.

 

사실은 예전부터 서로 헤어지고 나면, 서로를 위해서라도 연락하지 않는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꼭 전하고 싶은 소식과, 사과해야만 하는 게 있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연락하게 되었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저 나에게 있어 좋은 소식에 불과하고, 메세지를 받는 사나 입장에서는 듣고 싶을지, 듣고 싶지 않을지 조차 모르는 일인데,

 

나만의 이기적인 마음을 앞세워 사나에게 공유하는게 맞는지 고민도 많이했지만,

그간 내 옆에서 지켜봐주고, 기다려준 사나에게 꼭 알리고 싶어서 이별했음에도 용기내어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 

 

길게 적어봤자 보는 입장에서 피로할 같아서 최대한 담백하게 적어보려 했는데, 예전부터 사나 앞에서는 투머치토커가 되어버리는 나였어서 그런가 막상 뒤에 적은 내용들을 보니 결국 메세지가 좀 많이 길어져버렸네..


솔직히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우린 이미 헤어졌고, 그동안 충분히 아팠을 사나의 마음을 더 이상 어지럽히거나, 힘들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그러니 혹여라도 나의 연락이 사나에게 불쾌하게 닿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

좋은 소식은, 최근까지 지난 1년간 나를 정말 많이 힘들게 했고, 풀리지 않았던 해외 쪽 소싱 문제를 결국 풀어내서 다시 수입이 발생되게 되었어.


나에겐 가장 비중이 큰 문제였고 정말 풀어내고 싶었던 일이였는데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결국엔 해결되니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더라.

소싱 문제도 해결되었고, 그동안에 부가적인 파이프라인도 만들고,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의 좋은 기회도 생겨서

덕분에 지금은 예상보다 꽤나 빠르게 경제적인 여유도 되찾아가고 있어.


나만의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사나는 나에게 아직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으로 남아있어서 이 소식만큼은 꼭 알리고 싶었어.


그동안 나 때문에 마음 고생많았지. 그간 옆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고,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

사실 우리가 헤어진 다음 날 오후에 사나가 마지막에 보내준 카톡을 읽어보고는 결국 눈물이 터져나왔는데,


아마도 슬픔 보다는, 마지막까지 불만과,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는 사나에 대한 미안함과,

그동안의 사랑과 배려에 대한 고마움, 더 잘하지 못한 나의 부족함에서 나오는 감정이였던거 같아.


그 뒤로 답장하려했지만, 이미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있어 이별이라는 결정이 내려졌고, 나 역시도 존중하고 받아들이기로 한 마당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간 이미 지쳤고, 충분히 힘든 상태였을 사나에게 당장 이 이상으로 나와의 연결됨은 사나를 계속해서 힘들게만 하는 거고,
마음 속에서 나라는 사람을 비워낼 시간을 빼앗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더는 연락하거나 붙잡지 못하겠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의 어떠한 변화와 발전도 없이 어설픈 마음으로 사나에게 연락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어

그동안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다보니 미약하게나마 성장하고 있는 내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지난 날의 부족했던 나의 모습들도 더 잘 눈에 들어왔고,

 

이별 후 헤어짐에 대한 책임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어.

 

그러다보니 당시에는 내가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도 깨닫게 된 점도 있었고, 사나의 마음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던 거 같아.

진작에 알아차려야 했었던 것들이였고,

이제와서 사나에게 고맙다, 미안하다 하는 말들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고작 이런 말로 사나의 마음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나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은 고맙다 표현하고 싶고,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힘들고, 서운하게 한 점도 제대로 사과하고 싶어


그리고 듣는 입장에서도 불편할 반성문 같은 글과 사과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할게.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사나는 내 잘못이 아니라고 해주었지만, 지금의 나는 내 잘못이 맞다고 생각해.

우리의 관계에 있어서 전적으로 내 잘못이였고, 그런 식이면 안 됐었어.

예의와 성의가 없다고 느껴졌을거 같고, 기대가 컸던 만큼 많이 허탈하고, 실망도 컸을거야.

안 좋은 기억을 남기게 해서 정말 미안해. 

정말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어떻게든 돌리고 싶더라 😂😂

그리고 갈등을 마주했던 나의 태도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불광천에서 사나가 서운하게 느끼고, 실망한 부분들에 대해 나에게 얘기해주었을 때,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면, 구차한 변명 없이 인정하고, 올바른 태도를 보였어야 했는데

 

나는 그저 나를 변론하기에 급급했고, 그 이후로도 사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내 입장과 기준에서 먼저 바라보려고 했어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아쉬움'으로 포장해서 불만도 함께 늘어놓은 나의 말들이 사나에겐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나는 항상 나를 이해해주려 갈등이 있을 때마다, 사나의 입장에 대해서 잘 설명해줬는데, 나는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내 입장에서만 바라보려고 했던거 같아


줄곧 노력했고, 설령 마음에 안 드는 모습들을 보더라도 참고 참다가 서운한 마음을 표현한 거였을텐데,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 망정, 사과하는건지 비난하는건지 모를 계속해서만 어긋나는 말들이 사나에게 칼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어.

 

사나는 그동안 나를 충분히 기다려주고, 말 없이 수많은 기회를 주었던 것일텐데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내 모습에 복합적인 생각이 많이 들지 않았을까 싶어.


사나 역시도 연애를 하면서 포기해야했던 것들도 많이 있었을텐데, 여러 부분에서 노력할 만큼 노력했고, 이대로는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거 같고,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마음도 들고, 후반부에는 여러모로 감정 소모도 컸으리라 생각이 들어.

 

내심 많이 답답하고 힘들면서도 싫은 소리 않고, 좋은 말만 해주고 좋은 모습 보이려 노력해줬을텐데 사나의 그런 배려도, 마음도 모르고, 결정적으로 생일선물로서 사나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았네.


연애 역시도 인간관계의 하나이고, 혼자일 때 보다 행복하고자 하는거고, 서로에게 조금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만났어야 했는데,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내가 별로 발전하고 있는거 같지도 않고,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내가 내 상황에 맞지 않게 제대로 돈 관리를 못한다고 생각이 들으니 더더욱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도 들었을거 같아.

 

나에게 싫은 소리 하고싶지 않고, 그렇다고 마음에 안드는 티를 그때 그때 다 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혼자서 많이 어려웠으리라 생각해.

 

그리고 선물에 돈을 아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사나가 꾸준히 노력해왔던 것들에 대해서도, 나의 실망스런 행동으로 인해 허탈감이 들었을거 같다고 느꼈어.


그리고 그 무엇보다 사나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하는 말과 행동으로, 갈등의 과정 속에서도 분명 사나가 많이 실망하고 지쳤을 거 같다고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어.

그래서 이렇게 둘 다 힘들바에야 그만하는 게 낫다고 결정하게 된 게 아닐까도 생각했어.

 

사나가 그동안 여러 힘듦과, 그것들을 참아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던 것들 역시, 그만큼 나를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였을텐데, 내가 사나 마음을 너무 몰라줬던거 같아.

그래서 사나의 결정도 지금은 어느 정도 이해가 돼


데이트를 위해 쓰는 시간과 비용 역시도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고, 연애는 관계의 무게 만큼이나 책임이 따르는 철저한 현실인데,

언제부턴가는 그저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 의존하며 우리의 관계를 다소 협소한 시야로 바라봤던 거 같아


그러는 과정에서 나의 말도 안되는 어리광과 스킨십까지 받아줬고, 나중에 가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다소 소모적인 관계가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나에게서 안정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텐데, 부족한 나를 바라보면서 사나의 마음은 점점 지치고 고갈되어 갔을거 같아.

 

옛날에 사나가 인연은 짓는 거라고 그 말을 좋아한다고 얘기해줬었는데,

이렇게 이별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책임도 내가 관계를 건강하게 이끌어갈만한 능력치가 부족했기 때문이였다고 생각해.

나는 사나를 만나오는 동안 나는 헌신적이고 배려있는 사랑에 정말 많은 위로와 행복을 받았는데, 반대로 사나에게 그만큼 주지는 못했던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 


여러모로 부족함을 많이 가진 나랑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

사나가 헤어짐을 말하는 순간 어떻게 하면 사나를 붙잡을 수 있을까라는 조급한 마음도 들었고, 그래서 실제로 만나서 붙잡기도 했지만,

 

당장 나의 의지나 마음만으론 당장의 사나의 마음과 상황을 달리할 수 없다는 걸 깨닳았고,


한편으로는 사나가 얼마나 혼자 힘들고 지쳤으면 이별을 말할까.

 

이별을 고하기까지 사나 혼자 마음 속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하면서 최대한 사나의 마음을 존중하려했고,

 

그래서 나도 이별을 받아들이고 이후에 내 삶을 살아가면서 그동안의 나의 행동들과, 내 삶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다보니,

이렇게나 시간이 한참 흘러 뒤늦게서야 깨닫고 사나에게 사과하게 되었네.

있을 때 잘했어야 했고, 이제와서 정작 사나가 달갑게 생각할 사과는 아닐텐데 말이지 😂

 

이렇게 메세지를 전하는 것도 나의 욕심이고, 이기적인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과 더불어서 꼭 사나에게 전하고 싶더라..


그동안 내가 사나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고, 배려해주지 못해서, 칼이 되는 말들로 서운함과 상처를 끌어안고 있게 해서,

책임감 있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했어

처음엔 사나와의 이별이 실감나지 않고, 당장에 다가오는 사나의 부재가 너무나 크고 너무나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별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


사나와의 연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장할 수 있었어.

지금도 역시 현명하고, 늘 배려심을 갖고 책임을 다하는 사나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 🙂 

그리고 사나야, 괜찮아도 괜찮아.

 

그래서 나 역시 사나와 교제하던 당시의 부족한 나의 모습이 아닌, 한층 발전된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아직도 고군분투하는 중이야


벌써 한 달새에 꾸준히 먹고 운동하며 8키로나 증량했는데 주변에서 얼굴 떼깔부터 달라졌다며 보기 좋대 (진작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

 

일정 수준의 목표도 이뤄내고, 자기관리를 할 시간적인 여유를 찾게 된 것도 다 사나 덕분이야.

이 모습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더 많이 발전할거야. 

 

돈도 열심히 벌고 있고, 자기 계발도 더 열심히 하고, 경제활동도 활발히 하면서 더욱 건강하게 홀로서기를 하려고 해

 

당분간은 연애 없이 좀 더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내 삶에 집중하면서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을게. 그동안 고마웠어

그리고 사나야 말로 있는 그 자체로 사랑받아 마땅하고, 정말 눈부신 사람이야. 늘 그랬어

나 역시도 항상 고마웠고, 앞으로도 고마울거야.

p.s 보리느님은 아주 건강하게 잘 계시고, 앞으로 더욱 극진히 잘 보좌하갔어!

그러니 선화야. 돈워리 비해피 :) 

 

 

 

+ 보낼지 말지 고민인 것들과 추가적인 내 생각..

- 사나는 틀린 선택을 하지 않았고, 그 선택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선택을 긍정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찾아올거야 (헤어졌는데 좋은 말이랍시고 훈수로 받아들이려나..)

 

- 나에겐 여전히 고맙고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있더라
- 헤어지고 난 이후에야 사나마음을 조금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더라

 

- 서로 흔치 않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고, 함께했던 좋은 기억들이 많은 만큼 가끔 생각나고 사무치기도 하겠지만 그 또한 진심으로 임했던 만큼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것이리라 생각하고 잘 이겨낼거야.

 

-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서로에게 부족함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힘들었으니 이별하게 되었을 뿐. 정말로 이어질 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 헤어졌음에도 사나에겐 고마운 것들 투성이야 / 그동안 애쓰고 노력해주었던 것들에 많이 고마워 / 사나에게 좀 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 /

- 우리가 항상 존중과 배려로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해왔지만, 가지고 있던 기본적인 성향이나 가치관은 참 많이도 달랐던거 같아.. ㅎㅎ 그치? 

- 이전까지 있었던 선화 스스로의 선택을 긍정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찾아올거야. 자신을 가져. 나 역시 사나의 앞으로를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응원할게 / 괜찮아도 괜찮아

 

ISTJ 특성상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잊혀진다고 하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와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어보이고, 빨리 붙잡아야 하는 것인가..

결국 내 마음은 재회를 원하는 거 같은데 가슴이 붙잡고 있는거고, 머리는 재회를 말리고 있는거 같기도 함..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난시점에 지난 스스로 부족했던 점들을 언급해가며 사과하는게 맞는건지?

보내고자 하는 메세지는 붙잡는 메세지는 아니지만, 설령 나중에 시간이 흘러 재접근을 하게 되더라도, 그 전에 미리 메세지로서 진정어린사과로 마음을 조금이나마 풀어주고,  단기간내에 변화한모습들에 대해 어필하며 추후 더 큰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 심어주기.. 흔들릴만한 여지도 조금 남기고 싶음

상대가 마음을 빨리 비워내는 스타일이고, 시간이 한 달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잘 적어야할 거 같음

 

사나가 좋아했던 위대하신 보리수령님

 

 

선택 2) 위 내용을 대신해서 시간을 더 두지 말고, 붙잡을 마음으로 보내야할지 고민되는 메세지 ▼ (아직 미완성..)

 

위 내용과 결은 같으되, 다소 짧고 붙잡는 직접적인 멘트 사용. (미완성) 

사나가 나와 만나는 동안의 어떠한 마음으로 힘들었을지, 그 힘듦을 참고 있을 동안 나를 얼마나 아끼는 마음이였는지, 그래서 지금 니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이해가 되고, 그런 부족함을 많이 가진 나 같은 남자하고 함께 해주면서 애써 주고 참 고마웠어, 혹여라도 니가 나에게 준 사랑만큼은 아니라도, 나도 혹여 돌려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그런 기회를 얻고 싶고, 또 많이 보고 싶기는 한데, 내가 그럴 주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늘 나를 위해서 노력해준 건 너니까 내가 이번만큼은 또 욕심을 부리는 게 맞는지, 여러모로 조금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부족하고, 창피한 내 모습을 너한테 들이밀어도 되는 건지, 이런 고민들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너라는 사람을 내 마음 속에 지울 수가 없어서 이렇게 메세지를 보내. 정말 너는 못 믿겠고, 속상하고 아프겠지만, 속는셈 치고 기회를 줘봤을 때 지켜보다가 마음이 불편해지면 언제든지 네 결정대로 다시 이어가도 괜찮아.

 

사과와 함께, 자기발전을 이뤄낸 점, 앞으로의 대안도 제시하면서 확실하게 붙잡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음. 이대로 너라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는 점과 간절함을 보여야 한다고 함

 

+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내용 전달과 고마움 표시

+ 소비와 지출의 갭을 크게 두며 차근차근 미래를 잘 준비할 것임을 어필

+ 단시간 대화로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말고, 시간 두고 대화 이어가면서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해결책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제대로 붙잡든가 하는 방법 고려..

+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앞으로의 대안 제시

 

 

사나가 써주었던 손편지

(사나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저의 설명과 글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

 

 

 

 

 

 

 

 

 

 

★여태까지의 피드백

*소정(ENFP) // 보내려는 메세지가 느낌상 뭔가 "그동안 너의마음을 충분히 내가 헤아리려노력했다"는 느낌보다는 "나는 너를 다 알고있다" 는 느낌이 있다고 함(부정적) -> 1번 메세지 약간 수정

 

*내자신(ENTP) // 선물도 그렇지만, 미안함을 얘기할 때는 그에 맞는 자세를 갖추고, 미안함만 표현해야 했는데 더불어 나의 서운하고 아쉬운 것들 역시 함께 늘어놓다보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사과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들었을 수 있었겠다 싶음. 정말 너무나 반성되는 부분...

 

*감자님(ISTJ) // 10번 잘해도 1번 못하는게 큼. 선물로 인해 현타가 왔을 거 같다고 함. 같은가격이라도 인터넷에서 산거보단 직접 발품 팔아서 샀다면 5천원짜리라도 더 큰 감동을느꼈을 것. 차라리 손편지 하나만 정성스레 써줬더라면...씁쓸하지만 그냥 넘어가줬을수도 있다고 하심. ISTJ는 솔직한 감정으로 호소하면 와르르 무너짐. 나와 같은 생일선물 방식은 크게 서운할 수 있다고 함. 많이 안 맞다고 생각하면 애초부터 시작도 안했을것. 그래도 1년9개월이면 짧지 않은 시간인데 마음이 크다면 연락할 것. 시간끌거나 하지않을것임. 한달하고 더 지났다면...마음이 좀 떠났을수도 있음. 계속 구구절절 연락하는거 보다 그냥 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다정도로만 가볍게 내비치면 될거 같음. 상대방 마음이 확실치 않으니 괜히 섣불리 만나자고 했다가 더 멀어질수있을듯..

 

*푸크린님 (ISTJ) //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이런 티스토리에 올라와있다면 매우 불쾌할 것 같아요
▶ 불쾌할 수 있을거라는거 알아서 별칭으로 수정한다고 다 수정했는데, 카톡에는 한 부분에서 이름이 나와있었군요.. ㅠㅠ 비공개로 해두다가 일시적으로 공개처리하고 공유드린거구용
스스로에 대한 정리도 필요했고, 저라는 사람이 아직 너무 미숙하고, 다른 분들의 조언이 간절했던지라 어쩔 수 없이 택한 방식인데 조만한 어떠한 액션과 상황이 종료되고 나면 비공개 처리 혹은 삭제할 예정입니다! ㅜ
ISTJ는 바운더리에 둔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기대를 함. 바운더리 밖 친구들은 실용적인 걸 주면 좋겠다정도로 생각하지만 제 바운더리 내에 있는 가장 가까운 애인과 정말 베프(1~3명) 같은 경우에는 이 사람이 나에게 줄 물질적인 것에 대한 기대보다는 나를 위한 선물을 고르면서 이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노력과 시간을 썼느냐가 중요 포인트!

내가 필요한 건 알아서 사는 성격이니 무슨 선물을 했던 그 선물을 어떻게 마련했느냐가 더 크게 다가오는 느낌? 본인이 필요해서 사는 거면 중고나라나 당근에서 사는 거 오케이, 하지만 이건 생일선물이니 거기에 담긴 노력과 정성을 본다고 하심
경제적으로 힘드시다니 평소에 데이트비용을 사나님이 대부분 내셨을까요? 저 같으면 낼 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더 잘 버는 사람이 내야지~하고 넘어갔겠지만 나중에 미워져서 되돌아보면 우씨,,내가 다 냈는데 생일은 진심 노가다라도해서 챙겨줘야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만약 반대의 상황이라면 전 그랬을 것 같거든요

▶ 하노 답글 : 데이트 비용은 거의 반반이였습니다!! 상황이 좋지 못했던 것은 맞지만,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니였습니다. 저는 오히려 더 비싼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만류당했거든요 ㅜ
그리고 저도 제 단점 중에 하나인데 이미 결론을 내리고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카톡에도 써있었지만 아 이미.. 나에 대한 얘의 노력은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있어보여요
엔팁 남친을 둔 사람으로서 무슨 마음인지 저는 이해는 갑니다ㅋㅋㅋㅋㅋㅋ왜냐면 제 엔팁애인은 자기 생일선물 당근에서 사달라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근데 극혐합니다 진짜로..ㅎㅎㅎ(예의와 성의 둘 다 없어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저를 잘 이해하고있어서 제 생일에는 꼭 매장가서 먼저 사줘도 되냐고 물어본 걸 사줍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잇티제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정말 힘들어합니다.. 앓느니 죽지라는 마음이기도하고 굳이 이걸 다시 밖으로 꺼내면서 생각하고싶지 않아서요
그리고 카톡을 보다보니,,,,,,초반부에 사과 잘 하다가 갑자기 ??내가 너 입장이었으면 안 서운했을 것 같은데?? 하는 부분이 있어서 결국 변명을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나는 나의 기준에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움직였고< 제가 만나는 엔팁이랑 맨날 싸우는 이유입니다..그치만 논리로 발랐죠? 식의 발언)
+있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상 우회해서 생각합니다ㅠㅠ 연애초반에 저도 이걸로 많이 힘들었어요!
잇티제는 현실적이어서 나중에 이 사람이랑 결혼해도 괜찮을까?를 기준으로 잔소리형 걱정(비판적인 말)을 늘어놓는 것 같아유ㅎㅎ아 돈도 맨날 없다면서 내 기준에 지금은 필요 없어보이는데 샀네... 그런 상황에서 내 생일선물도 지금 이런거 사고...ㅠㅠ
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회복이 안된 상황이면 이정도 기회를 줬으면 됐다..라는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었을 것 같아요, 단지 생일선물을 정식 루트를 통해 구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이별을 통보하지 않았을겁니다,. 
만약 제가 사나님의 입장이었다면 보내려다 안 보내고 있는 메세지를 보고 미련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다면 '나랑 만날 때 왜 저렇게 안 했을까?'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다른 이들이나 세상적인 관점에서는 잘못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요 문장을 보고 바뀐 게 없군ㅎㅎ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텍스트로 남기는 것보다는 이 말들을 기억했다 만났을 때 사용하는 게 효과가 300% 높을 거라 생각해요~ 텍스트로 남겨서 잇티제에게 우회해서 생각할 시간을 주지마세요ㅋㅋㅋㅋ정말 가망이 없을 때 보내세요..
소정님의 피드백에 공감합니다, 대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그게 안정적이라는 확신을 주세요.. 남과의 연애와 비교하는 말은 절대 금물ㅜ-ㅜ

만약 제가 사나님의 입장이라면, 내가 노력해서 안정적이게 되고 자기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건 다 너 덕분이었어, 이 모습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할게가 어필되면 조금 흔들릴 것 같긴해요

 

*와샌님 (ISTJ 남성분!) // 갠적인 생각으로는 뇨르님은 사나님과 아직 연락하기에 시기상조 같아요..
다만 찐으로 사랑한 건 맞는 것 같아요. 뇨르님은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셨고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사나님이 아직 준비가 덜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이 뜨는 것 맞지만, 만난 시간도 있으니 충분히 생각할 시간도 필요해 보인다고 해주심. 결과론적으로 헤어졌다는 건 사나님 마음 속에 어느정도 정리는 되었던 걸로 보여짐. 
혹여나 후에 연락을 하고 싶었다는 마음이 생겼다면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연락 보다는 심심한 안부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하심. 진짜 사랑해서 사나 밖에 없고 사나 아니면 나 혼자 살 것 같다 싶은 마음이 들 때 연락하시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하심.

 

*징님 (ISTJ 방장님) // 제가 감히 추측해보기론 사나님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말 안하고 쌓아둔 게 더 많았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기본적으로는 푸크린님과 동일한 생각이라고 하심.

아마 지금도 혼자 많이 힘들어할걸요 근데 그럼에도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

더이상 나도 상대방도 누구도 상처받길 원하지 않았을거에요

 

*어머니 (ISTJ) // 가뜩이나 여자고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큼. 티 안내고 말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 분명 있었을 것

 

*공자님 (ENTP 여성분!) // 저도 과거에 잇티제 엔팁커플로서 마음이 아프네요ㅠ 150만원주고 재회상담하고 책읽고 피디에프사고 별짓을 다했는데 결국 다시 안됐어요. 저는 신뢰를 깨는 행동으로 돌이키지 못했는데 뇨르님은 사안이 심각한 부분으로 헤어진건 아니라고생각되어 붙잡지만 않으시면 시간이지나고 연락이 한번 올만하다생각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보길 바라는 점은 한번 내손을 놓은 사람은 이후에도 놓기쉽다는 점이에요. 뇨르님이 좀더 개방성이 있어서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하는 편이신것같은데 상대분은 아예 의견수용이 없다면 다시만나서도 반복일거에요. 새로운 사람을 찾되 마음이 너무아프실테니 연락안하는게 연락오는 방법이라는걸 되새기시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어느새 괜찮아져있는자신을 발견하실꺼에요. 그때쯤 연락이 오는경우가 많아요

 

*냠냠님 (ENTP 여성분) // 1년쯤 되면 무능력함에 지쳐 미래를 접기시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잇티제면서 능력치까지 겸미한 여자라면 자기는 열심히 준비해 잘 되고있는데에 반해 미래를 함께하려던 남친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해해주었는데도 1년째 그상태라면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기 시작하죠  말을 아무리 잘버무려 설득해도 긴시간이면 식어요
금액차이 크지 않다는데 선물을 온라인이건 구매했다?
미래 더 안보입니다... 그렇게 고민고민하며 기념일 선물 하나도 온라인쇼핑몰로 주문해서 가져다주는 남자..? 바로 백화점이나 매장가서 선물포장해주세요도 못해주는 남자? 
별 생각 다들거에요.

전여친님과 다시 잘되고싶으면 뇨르님이 거쳐야할 기본과정은요
1. 번듯한 직장이던 직업을 가지거나
열심히 준비하는데 성과가 보이는 모습을 가지기
2. 정성스런 편지나 이벤트는 기본이었으니 가져가면서도
그 전여친분 기준에서의 진심이 느껴지는? 선물만큼은 궁상맞은 느낌 안드는 돈 좀 더쓰더라도? 매장가서 포장한 선물주기
언행과 선물이 일치해야함
3. 평소 일상소비는 아끼는 모습 보이기 데이트까지 아끼진말고 ㅇㅇ..

잇티제는 안정감 추구임다 / 하노님의 롤러코스터 탄 듯한 수익과 현실백수된 생활지속으로 인한 이해하다하다못한 부담감 증가,  이벤트를 통한 상대방 배려심에 대한 의문, 말로만 설득시키려는 행동으로 보이던 상황들. 이게 이별사유에요.

다시 만나고싶으면 현실적으로 저런거 가꾸세요. 마음으로 움직이기는 이미 충분히 거절된 상태시니까.

전여친님에겐 하노님이 사업이 성공해서 부자가 되면 좋아!가 아님다
좋아하는 일을 하던 무슨 직업을 가지던 열심히 즐겁게 안정감있게 잘 지내는 모습을 원하는거임.

하노님이 전여친분의 자존심 스크레치 긁는 말을 함요  하노님에게 받은 상처나 실망에 앞서 기운이 빠졌을 느낌입니다 
하노님은 정당한 주장을 하셨던 부분이겠지만요
성격이 달라 듣는 입장과 귀도 다르네예~

잇티제(ISTJ)가 듣기 싫어하는 말이있는데 그걸 하심..

 

★2023-06-05 내용 추가분 

사나님이 하노님에게 해주었던 이벤트
하노님이 사나님에게 해주었던 이벤트
약 1년 9개월간 어느 수준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번 헤어짐 시점에 준 정성스러운 꽃다발과 편지는
1. 재회 나비효과템
2. 선물과 결합되어 되려 한심해보이는 구질구질한 아이템

이 되어버림요. 이게맞음

 

아무리 헤어질 생각을 했어도~
용서하거나 혹은 기분이 풀리거든요라고 상담사가 상담해준 내용은 틀림.

하노님이 사나님에게 적은 문장을 요약해드려볼까요?
사랑해미안해잘못했어내가더잘할게. 근데 너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치만 헤어지지말아죠 사랑하니까
이거임. 그게 사나님이 본 시각임. 진실된 사과는 개뿔   하노님에겐 진심이었어도
듣는 사나님에겐 엥 갑자기 왠 뚱딴지임. 기분절대풀릴대화가아니었음

 

사나님이 한 [결혼은 잃는거 보다  얻는게 더 많을 때 하고싶다]는 말

저게 무슨 말인줄 아심?

나름 어려운 가정사에서 최선을 다한 istj가 대외적으로 열심히 공부한만큼 노력한만큼 좋은 결과를 얻은 상황이면서 여자임. 안정추구 + 존중. 사실 얻는게 더 많다는 건. 돈이나 형편이아님

사나님이란 인물을 자세히는 모르나 님글로만 보았을 땐
안정된 행복한 가정 사랑받는 고마움의 풍족을 의미한 것. 아시겠삼?

처음부터 그런 스펙의 여자가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외모까지는 모르지만 뭐 처지도 대기업에서 무직으로 옮겼다나 위치이긴했어도 물질을 쫓는 돈욕심많거나 그런부류가 아니라는거지 요즘 한국에 부는 바람이 모야 여성인권 높여달라잖음? 그런상황에서도 저런 인물이면 하노님이 아쉬울만하지 괜찮은 닝겐임. 잘 없거든. 그리고 상호보완도됨. 당신이 못가진 고학력스펙이라는 설정도 있고, 저런 사람은 방 2개 아담한 집 구해도 사람이 좋으면 열심히 아끼며 행복하게 지낼 사람임. 뿌듯해하면서말이지. 

하노님이 말하는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고, 내면의 성장이 여러모로 더 갖춰진 사람이 된 이후에 그때도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다면 재회를 시도해보고자 한다? 쉣소리임 그래서 그게 언젠데요?

오히려 저거 다 갖추고 가잖아? 1. 이미 다른 남자 생김 2. 막상 다 갖췄는데도 안돌아오네... 더 처참해짐 ^^

사나님이 원하는건 님이 완벽남 훌륭사람되는거아님. 함께할 때 따듯함을 나누고프고 힐링되고픈데 피곤한거임 근데 지금은 피곤해진거임. 

하노님이 그 짧은 기간동안 엄청난 노력을 하신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상담사 말. 이건 동감함

아진짜대단해 무슨 미친듯이 유튭파더니 논문을 썼자네. 누가 이렇게까지 해. 그래서 여기서 내가 재회 성공률을 본거임.

잘만활용하면 님은 행복재회가능임요 ㅋㅋㅋㅋ 

물론 재회의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 하노님 같은 경우에는 재회를 위해서든, 하노님 본인을 위해서도 일단 문자는 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보내지 않는다면 매일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내가 보냈어야하는데, 지금이라도 보내야하나 이런 생각이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보내보는거죠. 나중에 그 어떤 미련도 갖지 않기 위해서요.

이말도 동의. 근데 두번은없어 한번에 잘보내야함

사과도 적당히 하시고
논리적 반박하듯이 사실은 그랬어도 적당히 하셈

아까 재회문에 캡쳐를 못했는데 심금울리는 진심이 느껴져서 연락하고픈 문장이 있었거든요

미안해가 너무많고 저 심리사말마따나 애초에 카톡 문장을 보면

하노님이 월척이다 싶을 정도로 먼저 헤어짐을 부추기는 듯한 말을 뱉었음 오묘하게 아쉬움

하노님이 사나님에게 평상시  / 내 노력들은  허탈했다 / 내 감정을 배제했다 라고 말한 부분들 

응 나 참을만큼 참았어.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너 예민하게군다? 이제 안참고 할말은 할래 너도 문제있어. 그치만 사랑하니까 너입장에서 생각해볼게 라는 말로 들림.

Istj는 자기로 인해 더 나아지는 사람을 바라보며 뿌듯해하고 좋아함. 잔소리꾼이거든

근데 상대입장에서는 그게 다 그짓말이여~~~ 라고 폭탄맞은거에요. 안그래도 속으로 얼마나 꿍했을거야

계산적인 여자되기싫은데 그런 생각해야하고 그런걸 조심스럽게 물어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별고민 다 재어봤을텐데

쨋든 하노님 너무사랑하는 마음 다는 아니어도 느껴지긴하다만 너무 맞춰주려고 간쓸개다주는 포지션 가시면 그것 또한 인간 망가집니다. 아끼고 소중한 정도로 해야지 부담이거나 실망으로 넘어가는 순간은 뭐 저울보면 눈금 잘 맞춰야하는 느낌이랄까. 연애는 순간이아니고 지속이니까 하루하루가다르거든요 인간감정이란게 파도여서요 간단히 앞으로 방향성을 나열해보자면 

제대로 된 성공률 높은 재회컨설팅을 받아서 재회하시던지
(어설프면 ㅈ됨 차라리 관두셈)
일단 남자쪽은 모르나 여자상담사분이 언급한 것처럼 재회문자는 잘 다듬어서 보내보시고 (후회와 미련을 남기지 않기위한..?)  (다시 만나게되어도 다시 또 서로 안맞아서 반복되다가 지칠 확률이 높지만 안그럴 수도 있는거니까 뭐~)
다수의 의견처럼 새로운 라이프 길 걸으셔야죠 (이게 가장 쉬움  마음은 아프고)

재회가 목적이라면 아직은 달리 아이디어가 읍네예. 들은지 하루지나서예

마지막으로 해주고픈 말은 하노님 이정도면 까먹지만 않는다면 어디가서 누구랑 연애해도 훌륭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론은 뭐 완벽은 아니어도 머리로 억지로라도 입력잘됐네

내가봐도 아까운 이성임다 난 솔직히 님이 그분보다 더 좋은 이성만날거라고 별로 기대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음 잘 맞는 이성만날거라곤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고 새로운 마음 잘 맞는 연애시작해도 못 잊을걸

상대방한테 그마음 들키지마시길

예 감사리  뇨르님은 아주 대단한 연애박사의 냄새가났다. 박사되겠어

쨋든 사나님은 당신에게 고마운 존재가 맞아요. 예쁜사랑했다

아 그리고 모두가 헤어지라고하죠? 왜그런지알음? 당신을 책임질 수 없으니까 입니다

헤어지는게 깔끔하고 새인생사는게 쉽잖아 더 ㅇㅇ

그들이 그래서 모두가 한마음한뜻마냥 맞는 말을 주절거리면서도 헤어지라고 하는거임

야망말고 현실중시인 잇티제녀에겐 오늘 머머했는데 잘됐다 요런게 좋던데 같이 머머머시기 이런말도좋고

재회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좋은 연애를 했고 좋은 사랑을 맞이했었으며 이별조차도 배움으로 남았다

거기다 사나님은 아직 뇨르님 못잊음 ^^ 왜냐 스펙이 자기보다 딸리고 백수여서 궁상맞아보였어도

그만큼 세심하고 소중히 여겨주고 배려해주려 노력하고 잔소리 다 들어주고 등등 그런 사람 앞으로 얼마나 더 만날 수 있을까? 그래서라도 재회 가능성을 난 좋게 봤던거고 행복한 미래까지는 만들어줄 순 있지만 피곤해서 안할랰ㅋㅋㅋㅋㅋ

 

 

두목님 ENTP(남성분) // 진짜'미래'에 이사람과 함께 한다 생각했을때 어떻게 변할지 그냥 자기한테 하듯이 상대한테도 요구하죠 보통 결혼한다하면 상대방도 아끼길원하고 효율적으로 살길원하고 안정적으로 살길 원하고 본인성향대로 같이맞춰살길 바란다고 가정해요. 그거 다 맞추실수있냐라는거죠
우리는 도전자의 유전자를 가졌는데 사업이 실패해서 빚이 얼마던 계속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유전자고 새로운 장소를 가고싶어하고 새로운물건을 갖고싶어하는 이걸 참으실수있냐는거죠 ㅋㅋ 상대방이 이미 끝난게 보여요 서로 지향점 다른게 빡 보여서 지향점 다르면 결혼하면 힘들어여,, 저의 판정으로는 개선불가.. Ne가 날뛰는거를 Si가 싫어해요
진짜 강력하게 하고싶은거 절대못해요 그런 안정감추구하는 상대만나면 반대 엄청할꺼에요

제가보기에는 그 상대방은 뇨르님을 이해해본적이 없어요 그냥 참은거에요. 만나고있을땐 최선을할뿐. 헤어지면 끝

 

꽝페마님 ENTP(여성분) // 제가 ESFP랑 만나면서 느낀거는요. 얘는 맞춰주려고하거든요? 근데 안돼
안맞는건 안맞는거. 맞춰줄 의향이 없다 랑은 다른얘기 (S와 N의 차이)

 

수련님 INFJ (남성분) // 기본적으로 잇티제의 주기능 Si는 경험에 많은 의존을 해서 성장환경에 의해서 극도로 달라지는 분들이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다른 잇티제분들을 학습해도 그분 이해하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서운하면 잘 안 풀리는건 사실 그건 IXXJ분들은 대체로 그래요! 사람 참 어렵죠...
잇티제의 기준에서 엔팁이 만족시키긴 어려울지도 몰라요
하노님도 아시겠지만 사람간의 관계는 양방향이니까 혼자서 노력해도 좋은 관계를 만드는 건 어렵잖아요
제 개인적 경험이지만 TJ분들은 상대방에게 잘 맞추는 분들은 아니었다고 느껴져서...
TJ분들은 잘 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나 STJ분들은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하는거지
이해하는 건 굉장히 어려워하시더라구요. Si-Fi 존나 쓰레기루프.... ISTJ의 심리기능이 굉장히 까다로워요

 

더마님 INFJ (여성분) // 저는 하노님께서 그분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가지시는지는 자유이시지만

떠나보내는 준비도 서서히 하셔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긴 시간 만남을 가지고 지금도 재회를 생각하시는 만큼 미련과 후회가 큰 상태라는게 느껴지네요.

이별의 5단계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의 단계가 어디쯤 서계신지 확인해보시고 끝을 맺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상대의 식은마음은 현실적으로 다시 처음처럼 되돌리긴 어려울것 같아요.
상대분처럼 좋았던 추억은 기억속 한편의 추억으로 남겨두시고

현실 속 나의 삶을 더 행복하게 그리시면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면 어떨까요?

재회도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일단 하노님과 사나님의 경우에,

하노은 미련과 재회를 원하지만 사나님은 하노님에 대한 마음이 0인 상태라고 봐요

원망하거나 미워하거나 아니면 그리워하거나 그런 마음이 있다면 재회도 고려해볼만한데

이미 감정적인 정리가 끝나 편안해진 상태이신거죠

사나님께서 하노님의 앞으로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말은 전부 사실이라고 봐요! 

제가 당연히 하노님보다 사나님을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그저 써주신 글이나 모든 면으로 봤을때 제 의견은 재회보다는 서로를 위해 아니면 사나님을 위해 정리함이 맞다고 봅니다.

 

몽실님 INFJ(여성분) // 어느정도 읽어보았는데 간단하게 생각해보시고 실전이 오히려 잘 풀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엔팁님의 이런 진심과 간절함을 알아봐주신다면 충분히 재회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생각이 너무 많은게 오히려 독이 될때가 있더라구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보면 부정적인 생각들이나 실행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짝사랑의 경우도 실제 고백을 하거나 마음 표현해서 긍정적인 경우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데 끙끙앓다 보면 같은 사람임에도 상대방이 더 높은 존재나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느껴지는 것 처럼요ㅜㅜ

 

 

★ 현 재 의   생 각 

2023-06-01

- 그동안 평점심을 잘 유지해오다가 ISTJ 유형의 이별 후 재회는 어렵다라는 유튜브 영상들과 댓글들을 보고는 다시 이별1일차로 돌아간 거 처럼 힘들어짐

-  어떤 마음으로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상태로 무식하게 용감함만 가지고 가고 싶지 않음. 

- 후회없이 해볼 수 있는거 다 해보고 극혐 당할 걸 감수하고서라도 아예 확실하게 붙잡으려 시도해봐야할 지,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천천히 더 준비해야하는 걸지 걱정..

- 진정성 + 성의를 보일 마음은 1000%이나 ISTJ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포인트를 잘 모르겠음.

 

2023-06-02

- 어제부터 많이 힘들었는데, 갑자기 늦은 밤 엄청 차분해졌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사나 아니면 안될 거 같은건 아니지 않는가? 지금은 사나만 보이니까 그런거 아닐까? 게다가 나를 끊어낸 사람인데 내가 굳이? 물론 사나가 정말 귀하고 흔치 않은 사람인건 맞다. 하지만 냉정하게도 한 번 생각해보았다.

- 약 이틀동안 마음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좀 진정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단단해지는게 무엇보다 우선. 나중가서 사나에게 연락을 해볼 수도 있는 거고 그렇지 않고 다른 이성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사나도 나름 가치있고 내가 좋은 그리움을 지닌 여성이겠으나, 그전에 더 좋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는 것. 그리고 냉정하게 얘기해서 결코 사나가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 가끔 사무치긴 하겠지만 갑자기 혼자서도 엄청 잘 지낼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들고. 여태까지의 실패와 실수를 바탕으로 돈도 많이 벌고 훨씬 도약할 수 있을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 내가 관계에 있어 부족함이 있었을지언정 나는 사나에게 틀린 말을 하진 않았다. 그저 기준이 달랐을 뿐. 그리고 서운함이나 불만이 쌓이기 전에 잘 소통하고, 대화로서 원활하게 풀어가지 못했던 책임은 사나가 꽤나 크다고 생각한다.

- 그리고 사나가 자기를 먼저 지켜야했기에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였던 것도 사실이다. 어찌보면 사나가 택한 그리 성숙하지 못한 좋지 못한 이별방식을, 내가 억지로 좋게 만들어서 잘 헤어진 것.

-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서로에게 부족함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힘들었으니 이별하게 되었을 뿐. 정말로 이어질 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나겠지.

- 문득 헤어지고 나서 목표가 재회가 되는 것은 냉정하게 생각해서 건강한 생각은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커스는 나에게 있어야 하고, 내가 발전되고 거듭나야 그 다음에 그 발전된 모습으로 그사람과의 재회가 있든, 다음 연애가 있든 하지 않겠는가..

 - 사나는 정말로 흔치 않은 정말 진중하고 배려심 있는 사랑스런 귀한 사람이였다. 하지만 난 내가 먼저 존재해야하고, 더 날아올라야하기에 나아가야만 한다.

- 목표가 사나가 되는 것은 곤란. 

- 사나는 정말로 나에게 좋은 사람이 맞을까에 대해서도 생각

- 지금 아픈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 그것을 온전히 느끼고 흘려보내야지, 그 아픔의 해결책으로 재회나 다른 것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그리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

- 사나와 교제 전, 내가 이전 연인에 대한 마음을 다 놓지 못해 힘들어하던 때 해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사나 말대로 헤어지는 건 헤어질 것이였으니 그저 그렇게 된 것일뿐. 헤어짐에 큰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

- 서로 더 성숙해져서 다시 만나는 과정이 될 수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

- 그 무엇보다 너무나 소중한 관계였으나, 원래 소중한 것의 무게는 변해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조카가 생기면 너무 사랑스럽고 좋지만, 정작 내새끼가 생기면 더 소중한 것이 생기고 포커스가 옮겨가는 것과 같이, 내 삶에 있어서 무엇이 더 가치있는가는 상황에 따라,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 생각. 연애관계 역시도 그런게 아니였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 굳이 옛 생각을 찾아 기억을 더듬으려 하지 말자. 그것은 스스로를 가두는 일. 자연스레 생각나면 잠시 아련해지는 것이고, 시간이 더 많이 흐르면 그때 그랬었지,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일 뿐.

 

2023-06-03

- 원래 헤어진 이후에 느끼는 감정은 각자의 몫이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상처를 안고 힘든 결정을 내렸던 사나이기에 마음을 알아주는 진심어린 사과와, 더불어 감사표현 그리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봐. 할 일이 너무 너무 많다 ㅋㅋㅋ...

- 맺고 끊음이 쉬워져야 해. (관계의 무게가 가벼운 것과는 다른 의미)

- 하고 싶은 이런 저런 말들이 있음에도, 또 한편으로는 헤어진 마당에 어떠한 다른 말도 더 필요없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나는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를 그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고민해야할 때. 엄마와 보리는 점점 나이들어가고 나의 책임은 점점 커져간다

-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결국은 감정의 휘둘림 없이, 이성적으로 내리는 판단이 옳은 판단이 되더라

- 나는 역시 머리형 같은 가슴형인간이라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다시금 깨닳았다. 아직은 정에 약하고, 나 스스로 마음이 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 이별 후 추가로 더 매달리거나, 메세지 보내는 일 없이 참고서 혼자 시간 가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듦. 그랬기 때문에 섣부른 액션이 나가서 더 안 좋은 상황을 맞이하지 않고, 조금 멀찍이 떨어져나와서 연애관계를 바라볼 수 있게된 거 같다.

- 나는 깨달음까지는 정말 정말 느리지만, 한 번 깨닫고 나면 그 쪽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였다.

- 사나가 누구보다 내 속마음을, 그리고 나를 잘 알아서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졌기 때문에 더 뼈아플 수 있지만, 이제는 내가 나를 알아주면 되고, 그 원래의 알고 있던 것들 역시도 업그레이드 해서 달리할 때이다.

- 지금에 드는 생각으로는, 이게 연애에 대한 성숙한 생각이자 내 삶에 있어서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자연스레 느껴지는 아픔만 느끼고, 그 이상 파고들지 말고 나머지는 흘려보내는게 현명한 것이겠지..

- 완전하게 헤어져야 다음이 있다. 그것이 재회든, 새로운 만남이든

 

2023-06-04

사나가 예전에 했던 말이 있다. 꿈을 꿨는데 외계인들에게 잡혀있는 사람들과 있었는데, 잡혀가고 남은 사람들의 짐을 다른 사람들이 털고 있었다고. 그리고 사나 본인도 같이 털었다고.. 그리고 헤어짐을 결심하기 전에 혼자 생각하며,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 속물인가 생각하며 괴로웠다고 얘기했는데, 
사나는 기본적으로 검소하고, 알뜰하고, 현실적이지만 이면에는 다른 어떤 내적으로 충족받고자 하는 다른 욕구가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현실적인 조건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런 것들까지 감내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며 맞춰갈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사람은 다 따로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음.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나랑은 안 맞을 수 있다] 가 오늘 좀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임.

사람은 원래 안 맞고 다른거고 맞춰가야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고, [또 그 안에서도 그 안에서도 나에게 맞는 사람이 있다]가 정답이려나.

 

 

2023-06-05

당분간 재회는 생각않는 걸로 마음의 결정을 굳힘. 그러나 닫힌 결말로 두는 것 보다는 이후에 나의 마음의 파도가 어떻게 출렁일 지 알 수 없으니 아주 조금의 정말 조금의 여지만 남겨두며 그간의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결론 내림.

 

 

 

1년 9개월 동안 그간의 사나와 있었던 갈등은 무엇이 있었는지? 에 대한 답변

1. 오은영리포트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얘기나누게 되었고, 재혼 가정에서 남성이 의붓딸이랑 놀아주면서 엉덩이 찌르고, 껴안는 등의 애정표현을 보였는데 그 남편을 성범죄자 취급하더라구요. 오은영도 남편 마음을 대변하는 말을 해주었고, 방송내용상으로는 그정도로 까지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아이가 싫다고 하는데 그런건 분명히 잘못이고 추행이 맞다. 근데 성범죄자 취급까지는 좀 그런거 같다.. 라고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여자친구는 두 번 생각할 이유도 없고 그냥 범죄자인거고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의 차이가 크다는걸 느끼고 이별 위기까지 갔었죠.. 제가 생각을 뜯어고치고 부족한 모습을 인정해서 겨우 넘어갔던 일이였어요.
해당 사건 뉴스 기사


2. 제가 여사친을 일을 도와주러 간 적이 있었는데, 출발할 때 연락한다고 해놓고 깜빡하고 못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원래 연락으로 집착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닌데, 아무래도 이성인 친구를 도와주러 가는 일이였다보니 서운하게 느꼈다고 생각해요. 제가 진정성 있게 사과했고, 다음부터는 이렇게 이렇게 꼭 하겠다 약속하고 해결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3. 헤어지기 전 최근 데이트가 실내데이트 혹은 동네 인근 데이트 위주였어서 사나가 아쉽고, 서운했던 부분에 대해서 나에게 이야기 하지 않아서 문제가 키워짐. 사나는 멀리도 가보고 싶고 서울 중심부로도 가보고 싶었는데, 교통이나 여러 힘든 점들을 생각하는 내 모습과 내 표정이나 여러 반응들을 살피고선 이야기 하지 않거나, 조금 소극적으로 표현했던 경우들이 있어왔고 그로 인해 아쉬운 마음이 쌓여있는데, 이후 2주 정도 뒤에 지우(아는 남동생)를 데리러 멀리 수원까지 다녀온다고 하니 거기에서 서운한 마음이 폭발해서 서운함을 표현 -> 데이트 장소 선정과 적극성을 더 가지려 노력하겠는 의지를 보였고, 이후로 같은 문제는 발생시키지 않음.

 

 

#보내기 전 체크사항

  • [ ] 저자세는 아닌가?
  • [ ] 가독성은 괜찮은가?
  • [ ] 너어체로 작성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가?
  • [ ] 내용에 미안하다는 말은 없는가?
  • [ ] 감상에 젖은 말이나 화법인가?
  • [ ] 성급하게 한 번에 모든 말을 다 하고 싶어서 지나치게 많은 말을 내뱉은건 아닌가?
  • [ ] 여유있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가?
  • [ ] 말하면서 정리하는 티가 나는게 아니라, 이미 충분히 다 정리하고 담백하게 이야기 하는가?
  • [ ] 가독성 최대한 좋도록 문단 띄어쓰기(Shift + Enter) 필히 해보고, 내 카톡으로 먼저 보내보자. 정말 다시 만나고 싶다면 (전체보기 누르자마자 질리게 만들지 말 것)
  • 너에게서 무언가 기대하거나 원하는게 아니야 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 시켜줘서 가드를 풀게 해야함
  • 미안하다는 말은 내가 하고싶은 말이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은 아니다 !!
  • 연인관계의 효력을 상실했는데 권한 밖의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
  • 자꾸만 과거에 머물러있는 생각 하지말아라. 말하는 나에게서도 티가 난다 !
  • 사나는 나 몇시에 자는지 안 궁금해. 불필요한 얘기는 최대한 거르자. 그런 얘기는 1차 메세지가 성공했을 때 해도 충분하다 !
  • 내가 하고싶은 말이 아니라, 그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자. 그리고 말하는 순서도 신경써서 먼저 벽을 조금 내리고 있게한 상태에서 내 근황이나 할 말 전하기.
  • 상대방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생각해라 ! 어떻게 들릴지, 어떻게 받아들일지!!!
  • 내가 이러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이런 걸 깨달았고, 그래서 이런 노력들을 했더니, 이러한 변화가 생겼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게 진정성 있게 들림
  • 나의 감정은 사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것부터 인정해야한다. 그러니 감상적인 이야기는 더더욱 하지말아라
  • 매달리는 행동을 할 때 마다 상대는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완전한 자유를 줘버리고, 완벽하게 헤어지게 되면 상대방은 잠시잠깐 그 자유를 즐기겠지만, 어느순간부터는 자유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욕구, 욕망의 노예로 변하게 됨. 자유로운 시간이 지나게 되면 나를 그리워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옴.
  • 결과적으로 내가 능력을 갖추고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야 잡을 수 있다
  • 저자세 ㄴㄴ (상대에게 너무 굽히지 말자)
  • 상대에게 아쉬움을 남기게 하기
  • 그동안 열심히 듣고, 메모하며 배운 것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말자..

 

 

 

 

 

 

반성과 결심, 그리고 순서 따위 없는 오락가락하는 난리부르스 독백

우리가 서로 너무나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우리 둘 다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서로에 대한 존중이 기반이 되어져왔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없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그간 사나와 만나며 갈등을 빚은 횟수가 불과 손에 꼽을만큼이지만, 그런 갈등을 겪을 때에는 솔직히 이렇게나 서로가 다른 사람들인데 어렵사리 맞춰서 계속 만나는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었다.

 

사나의 가치관과 고집은 뒤집히거나 맞춰질 수가 없는 것이였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그 외에는 흠잡을데가 없는, 나에게 있어서는 완벽에 가까운 그녀였다. 세상적인 기준에서는 아주 바르고, 올곧게 살아가는 사람이였지만, 그 역시도 항상 자신의 기준과 소신이 바탕이 되었으며, 타협의 여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그 혼자 수용하거나, 감내할 수 있느냐, 없느냐만 있었을 뿐..

 

사나는 항상 원하는 것과 자기만의 방식이 정해져있고, 본인의 감정에 매몰되는 경향이 크다. 헤어나오기 매우 어렵다. 원래 사람은 서로 다르고 서로의 불일치를 어떤 식으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거고, 그러한 상황들을 어떤 식으로 맞춰가려고 하는지와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나는 자기의 기준이 너무나도 확고하고 그걸 타협하거나 맞춰갈만한 여지가 없음을 보여주었고, 그러한 상황을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오픈마인드가 아닌 것에 나는 많이 아쉬웠다.

그런 모습을 경험할 때에는 나에게 큰 벽 처럼 느껴졌고, 그간 사나와 만나며 갈등을 빚은 횟수가 불과 손에 꼽을만큼이지만, 그런 갈등을 겪을 때에는 솔직히 이렇게나 서로가 다른 사람들인데 어렵사리 맞춰서 계속 만나는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었었다.

사나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다름과 이따금씩 느껴지는 벽으로 인해 앞으로 이 관계를 온전히 잘 유지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스러움이 있었다.

‘이렇게나 서로가 다른데 이 관계를 유지해가는게 과연 맞는거일까’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당장 서로가 너무 좋았고 서로가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어서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왔다.

 

한편으로는 사나는 어떠한 외적으로 안 좋은 요인이 생겼을 때, 그걸 의연하고 힘있게 잘 뛰어넘을 만큼 마음이 강인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고집이나 기준이 너무나도 확고한 나머지 때로는 나의 진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했다고 생각한다.

 

내색 않고 혼자 맞춰주며 참고, 기다리고, 혼자 다 정해놓고 마지막에 가서는 혼자 끝내는 연애에, 기회 조차 주지않는 사나가 원망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사나에게 아쉬움은 표현했을지언정, 원망 섞인 말이나 내가 느꼈던 사나의 단점이나 안 좋은 얘기들은 마지막까지 얘기하지 않았다. 그게 그녀의 방식이였으며, 나 또한 그렇게 하기로 했고, 진심으로 온 마음 다해 사랑했고 소중한 사람이기에 마지막까지 고마움의 표현과 응원의 말과 좋은 말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그 감정이 훨씬 컸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별 이후 홀로 자꾸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사나를 통해 좋은 경험과 좋은 영향을 받았던 좋은 성장을 가져왔던 부분들에 대해서만 기억하고 가져가자.

 

사나와 연애를 하며, 자신만의 생각과 기준이 뚜렷하고 공고하다 못해 불변에 가까운, 자신의 기준 내에서는 타협의 여지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벽을 마주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었고 정말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드는데, 그 하나가 너무나도 아쉬웠고, 타협하려 하지 않고, 맞춰보려고 하지 않는 사나가 미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또한 내 멋대로인 생각이지만, 사나의 유년기 가정환경도 나처럼 좋지 못하였고, 나는 아버지와 사별이지만, 사나는 어릴 적에 가족들이 아빠에게 버림 받은 상처가 분명 깊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결국 항상 자기가 직접 생각하고, 직접 결정하고, 고집을 가지고 살아온 행동들과 경험들이 이미 사나를 이루고 있었을 거고, 그게 사나이기에 존중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치만, 그런 사나가 존중되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그런 사나와는 마지막까지 함께할 자신은 없었던거 같다.

나는 우리 관계에 대한 우려스러움을 가지고 있었고, 아마 사나는 그걸 알고 있어서였는지는 몰라도 이번 일을 계기로 이별을 고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교제를 이어갔다면 더 오랜기간 행복할 수는 있었겠으나, 나는 발전없이 안주했을 것이고, 그녀의 인생도, 나의 인생도 계속해서 흘러만 갔을텐데, 어찌보면 이런 식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 게 우리 둘을 위해 가장 나은 방법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고, 이별이 아프지만, 조금은 밉지만, 그래도 나보다 어른스러운 사나가 그런 결단력 있는 결정을 내려주어 한편으론 고맙게 생각한다.

 

헤어짐에 무슨 수식어가 더 필요하겠는가. 헤어질 거였으니까 헤어진 것일 뿐 그것에 더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라고 예전에 사나와 연애하기 전에 사나가 해주었던 말이 생각났다.

나 역시 그렇다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역시나 머리와 마음의 속도는 달라서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거 같다. 어딜가도, 무엇을 하든 그녀와 보냈던 시간들이 머릿 속에 떠오른다. 몸이 힘들면 좀 나을 줄 알았더니, 힘드니까 더 보고싶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진다.

 

사나는 나에게 최선을 다 했기에 아마 나보다 먼저 결단력 있게 그러한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나 역시도 사나에게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미련 또한 남겨두지 말고 앞으로를 살아내는데에, 앞으로 나아가는데에 힘을 준 고마웠던 사람으로 기억하자.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내가 부족하고, 닮고 싶은, 그동안에 보았던 사나의 장점들을 형용사의 형태로 나열해본다.

꼼꼼한/착실한/성실한/책임감있는/계획적인/배려심있는/포용력있는/순종적인/최선을다하는/노력하는/헌신적인/공정한/정당한/정의로운/도덕적으로정직한/행동이뒤따르는/기준이명확한/검소한/결단력있는/겸손한/예의바른/꾸밈없는/신중한/조심스러운/말을예쁘게하는/교양있는/경청할줄아는/절제하는/자신의사람을소중히하는/기억력이좋고소중한것을잊지않는/품격있는/수준있는/여성스러운/적극적인/고결한/우직한/수수한/응당한/분명한/기교없는/중요한것을우선시하는/지적인/품위있는/친절한/자신이한말은지키는/언제나존중을표하는/사소한논쟁은피하는/유행을좇지않고남들과비교하지않는/다른사람의확인을구하지않는

 

나는 내 처지나 형편에서는 걸맞지 않게 말도 안되게 다 즐기고 놀았다. 함께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좋은 곳이라고는 다 다녀왔다. 모아두었던 돈도 다 까먹고 응당한 자격과 능력없이 나 스스로의 발전없이 순간을 즐기기만 했으니 관계를 끝까지 유지할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또한, 학창시절과 20대에도 역시 남들이 전력투구할 때에 나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허울 뿐인 인간이였다.

원래 살아오던 방식과 사고에서 달라지려고 하면 당연히 힘들고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지금의 힘듦은 당연한 것이다. 이 또한 그냥 받아들여라.

여태까지 같은 굴레에서 이러고 있는 내 모습이 징글징글하다. 이제는 탈바꿈 할 때이다.

 

시련의 아픔을 즐기고 있을 때가 아님을 알고. 정확한 나의 위치와 상황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모든 에너지를 운동과 먹고 경제적 자유를 얻어내는데에 사용하자.라고 머릿 속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그럼에도 힘을 내자. 할 수 있다.

 

우리의 이별은 중간 과정까지는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사나와 나의 관계에서 맞이할 수 있는 정말 가장 최선의 결말이였다. 그도 나도 당장 힘은 들겠지만 한 때의 행복하고 소중했던 추억으로 기억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사나와의 이별에 있어 다행인 점은, 내가 이러이러하게 행동했다면 붙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거나, 내 잘못으로 인한 이별이 아니라고 말해줬기에 후회로 가득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 했고, 진심을 다해 좋아했기에 후회는 없어야한다.

 

결혼까지 가지 못하면 결국 맞이하게 되는건 이별이지만, 그래도 이 연애를 잘했냐 못했냐로 집어서 얘기한다면, ‘잘했다!’ 이다.

 

내가 안 겨 쉬고 돌아갈 곳은 여자친구인 사나의 품이 아닌데, 사나는 그저 그냥 내 옆에서 응원해주고 바라보며 같이 기다려줄 뿐인 건데, 나는 그곳에서 안주했고, 내가 나아가야하는 길을 바라보지 못하고 나의 책임을 간과하며, 내 인생을 똑바로 살지 않았음을 반성한다.

 

이제는 둘이 아니라, 나 혼자가 되었음을 인정하고, 빠르게 받아들이고 가정에서의 나, 세상에서의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후회는 없다해도, 여러모로 너무나도 괜찮은 사람이었기에, 누구에게 보다 나의 마음을 온전히 내어놓았고, 그것을 받아주고 보듬어 주었던 사람이었기에 미련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런 것에 마음을 정체시키는 것 보다 나의 삶을 살아내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당장은 사나의 빈 자리 크게 느껴지고, 무얼하고 어딜가도 생각이 나고, 빈자리에 대한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내가 감당할 몫.

 

그러나 결과적으로 사나를 통해 남은 건 좋은 기억이고, 사나가 진심으로 나에게 고마움과 응원을 보내주었다. 그 좋은 마음과 기억들을 원동력 삼아 앞으로 잘 달려나갈 수 있다. 절대 이전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처럼 오래도록 아파하고, 무기력하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다음 연애는 조금 더 잘 내어놓는 솔직한 사람.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한 사람. 좀 더 밝은 사람. 개인주의적 성향보다는 함께를 조금 더 중요시 하는 사람. 자신만의 생각과 마음만이 아닌, 솔직하게 내어놓고 함께 방법을 찾아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은 힘들지만 앞으로의 나를 위해, 미래에 내가 가장 소중히 생각하게 될 사람을 위해 노력하자. 그리고 미래의 그 사람에게는 지난 연애의 잔재는 남기지 않은 채, 첫사랑이고 마지막인 거 처럼 최선을 다해 맞이하리.

 

사나는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고, 언제나 내편이 되어줬고,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줬고, 여러 부분에서 나를 인정하고 높이 사주었다. 존경한다고도 표현해주었다. 그리고 나의 도약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제 이 다음은 진짜 내 몫이다. 앞으로의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한다. 이번에도 어물쩡하고 어중간한 마음으로 임하지 마라. 전력으로 질주해라. 또 다시 스스로 나태하고 안주하게 된다면 그땐 정말 끝이다.

 

큰 일을 잘 치뤄냈다. 정말 잘 했고 너무 고생했다 하노야.

 

어떻게 아무 것도 안하고 1년을 통으로 노냐. 도대체 어느 누가 그렇게 하냐?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그러므로 이전에 것에 미련을 두지 말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자.

 

의지는 나 혼자 머금고 있을 때 쉽게 합리화와 포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의지를 남들과 공유할 때 더 책임감이 생기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결심을 이제는 전 여자친구가 된 사나에게 이야기했고, 나를 걱정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이별 과정을 알리고 자기고백과 결심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사나는 내 삶에 잠시 찾아왔던 축복이였다.

 

모두가 겪는 이별이고, 인생을 더 오래 살아가다 보면 대수롭지 않을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것을 계기로 제가 더 거듭나길 원하고 결심한다.

 

그럼에도 아직 사나가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Posted by 청백­
카테고리 없음2014. 3. 19. 00:44

혼자 운전면허따기

http://ny2304.blog.me/60200368624



뒤늦게 면허따기

http://blog.naver.com/euni4002?Redirect=Log&logNo=143632095



Posted by 청백­
카테고리 없음2014. 3. 4. 20:05

 

 

 

 

 

Posted by 청백­